광주시, 산업 연계 ‘3천만 관광도시’ 서막 연다

‘광주 방문의 해’ 5대 전략·14개 과제 추진
‘사계절축제’ 올해 도시이용인구 1,800만
5·18, 스포츠 등 강점 살린 상품 개발·출시

지난해 충장로에서 진행된 충장축제 '불꽃 쇼'를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이 산업이 되는 관광도시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4계절 즐거움이 있는 축제 도시 ▲통 큰 관광상품과 파격 프로모션 제공 ▲방문객 중심의 편의성을 갖춘 관광인프라 확충 ▲방문의 해 붐업 ▲전략적 마케팅 등 5대 추진 전략을 세우고, 14개의 실행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광주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문화·예술·스포츠 등 광주만의 강점을 살려 지역 내 소비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광주 방문의 해’를 통해 도시이용인구 1,800만명을 달성, 이를 발판 삼아 관광도시 3,000만명 시대의 서막을 열어간다는 구상이다.

시는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방문의 해 태스크포스’를 구성,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고 추진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이달 말 서울에서 정부,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KIA 타이거즈를 응원하는 시민들이 가득 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광주시 제공

시는 특히 가을 중심의 통합축제브랜드인 ‘G-페스타’를 연중 확대 운영해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5·18기념행사와 뮤직페스티벌, 디자인비엔날레, 김치축제, 서창억세축제, 크리스마스 빛 축제 등을 통해 사계절 축제 도시로 자리매김한다. 오는 10월엔 광주·전남·전북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호남관광문화주간’을 열어 호남권의 풍부한 관광·문화·역사·예술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판촉(프로모션) 활동을 펼친다.

또 ‘소년의 길’ 반값, 스포츠 관람객 체류형 여행, 숙박페스타 등 특화프로그램과 함께 ‘미향(味鄕)의 도시’ 광주의 강점을 살린 미식 주간도 운영한다.

시는 관광객 이동 편의와 관광지 접근성 제고를 위해 교통·숙박·관광 안내 기반시설 개선에도 나선다. 수요응답형 버스(DRT) 확대, 대중교통 내 관광지도 비치, 지오스테이 운영, 윌로우빌리지 조성과 함께 관광누리집 다국어 서비스 확대, 관광가이드북 리뉴얼, 관광지 음성 가이드 확대 등도 추진한다.

지난해 진행된 서창억새축제. 광주시 제공

시는 ‘광주 방문의 해’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슬로건을 개발하고 기념품 제작, 기자단 초청 팸투어, 인플루언서·유명인 활용 마케팅, SNS 캠페인, 방문의 해 선포식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대만·동남아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에 나서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K-관광로드쇼 참가 및 국제 여행박람회 참가 등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강기정 시장은 “2025년 ‘광주 방문의 해’ 목적은 시민과 외지 방문객들에게 진정한 기운·정신 등 진짜 광주를 경험토록 하는 데 있다”며 “관광이 산업이 되는 도시로의 대전환을 위해 광주 방문의 해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