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어려운 이웃 위해"…대전 70대 어르신, 폐지 주워 번 500만원 기부
"나라 도움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폐지 수거하며 기초생계급여 수령
"베풀어주신 마음 잘 전달할 것"
대전의 한 70대 노인이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00만원을 기탁했다.
4일 대덕구에 따르면 석봉동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김순자씨(78)가 "적은 금액이라 부끄럽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살 무렵 탈북해 중국에서 결혼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과 사별했다. 이후 세 딸과 함께 30년 동안 생활하다 50대 후반에 한국으로 건너와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내왔다.
김씨는 그간 폐지를 수거하며 기초생계급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라로부터 도움을 받아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우리 지역의 이웃을 돕자는 마음으로 생계급여와 폐지를 수집한 돈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며 "나보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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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주 석봉동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 주신 김순자 어르신께 감사드린다"며 "베풀어주신 마음은 지역의 어려운 주민에게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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