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49재 합동위령제가 15일 무안 공항에서 거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권영진 국회 제주항공여객기참사특별위원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희생자 애도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추모사, 49재 합동위령제 등 순으로 진행된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추모사에서 “이번 참사는 우리 사회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깊은 상처이자 다시 반복돼선 안 될 일”이라며 “무고한 생명이 희생됐고, 남겨진 이들은 평생 감내해야 할 슬픔과 고통 속에 살아간다"며 했다.
박 대표는 "사랑하는 이들이 왜, 어떻게 떠나야 했는지 우린 반드시 그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비행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책임 있는,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도록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남도는 유가족의 슬픔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길에 늘 함께하면서 특별법 제정을 통한 피해자 배상과 의료지원, 자녀 교육비와 생계비 지원, 철저한 진상규명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
강 시장은 “사고 원인을 밝히고 모든 이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심 사회를 만드는 것은 남는 자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는 각각 예법에 따른 종교별 위령제 의식으로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다. 끝으로 망자의 한을 달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씻김굿으로 49재 합동위령제가 마무리됐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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