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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공백 메우고, 관객과 호흡하고…올해도 스타들 연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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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계기로 변화한 흐름
스타 앞세워 투자 위험↓ 성공 가능성↑
연극 또한 배우들에게 전화위복으로

영화와 드라마로만 익숙하던 배우들이 올해도 연극으로 향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영화, 뮤지컬에 밀렸던 작은 무대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배우 김도연(왼쪽)과 이상엽이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애나엑스'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김도연(왼쪽)과 이상엽이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애나엑스'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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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출신 김도연과 드라마에서 활약해온 이상엽은 지난달 28일 개막한 '애나엑스'를 통해 연극에 데뷔했다. 영화와 드라마에 자주 얼굴을 비치는 이동휘와 김준한도 지난달 19일 끝난 '타인의 삶'으로 첫 연극 도전을 마쳤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영애는 5월 초연을 앞둔 '헤다 가블러' 측과 출연을 논의한다.

스타 배우들의 연극 가세는 세계적 추세다. 미국 브로드웨이의 경우 지난해 영화 '아이언맨'으로 널리 알려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맥닐'로 무대에 데뷔했다. 조지 클루니도 주연했던 영화와 같은 내용의 연극 '굿 나이트 앤드 굿 럭'으로 처음 관객을 만났다. 올가을엔 키아누 리브스가 '고도를 기다리며'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변화한 흐름이다. 다수 제작사가 스타를 앞세운 연극으로 투자 위험을 낮추고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의도대로 지난해 황정민의 '맥베스', 조승우의 '햄릿', 전도연의 '벚꽃동산' 등은 모두 객석 점유율 95% 이상을 기록했다. '벚꽃동산'의 경우 해외 순회공연도 준비한다. 공연계 관계자는 "대극장 공연이 많아졌을 만큼 연극계 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연극 '벚꽃동산'에서 호흡을 맞추는 배우 박해수(왼쪽)와 전도연[사진=LG아트센터 제공]

연극 '벚꽃동산'에서 호흡을 맞추는 배우 박해수(왼쪽)와 전도연[사진=LG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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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또한 배우들에게 전화위복이 됐다. 팬데믹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으로 영화, 드라마 제작시장이 위축되면서 설 자리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상당수가 무대에서 연기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관객과 호흡하며 자극받고 싶어 한다. 실제로 유승호, 안소희 등 지난해 연극에 데뷔한 배우들은 하나같이 "많이 배우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공연계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 편수가 줄면서 연극 출연을 검토하는 배우가 많아졌다"며 "제작사 입장에선 소극장 장기 공연보다 이들로 대극장 공연을 단기간 올리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순재, 신구, 황정민, 전도연 같은 베테랑 배우들의 열정에 자극받은 젊은 배우들의 도전 욕구와 오랫동안 정체된 연극 시장에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했던 제작사들의 셈법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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