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5.9% 상향 조정
KB증권은 11일 NH투자증권 에 대해 증권업종 내 가장 높은 주주환원율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023년 59.4%의 주주환원율에 이어 2024년에도 50% 이상의 주주환원율(배당 45.4%, 자사주 7.3%)이 전망돼 증권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주주환원율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4년 2~3분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이 4분기에는 경장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강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1100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7.8%를 하회했다"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한 이유는 파생결합증권 관련 충당부채 약 400억원 적립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추가 충당금 약 400억원 등 800억원의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브로커리지 관련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 주식수수료는 감소했지만 해외주식수수료 수익이 173.8% 증가했다"면서 "기업금융(IB) 및 기타수수료 수익은 2024년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시현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했다. 인수·주선 수수료뿐만 아니라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수익이 각각 20.4%, 41.1%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연구원은 "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IMA) 인가를 대비해 증권업종의 자본 확보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NH투자증권의 별도기준 자본은 2024년 말 7조4000억원 수준이며 현재와 같은 높은 주주환원율을 감안해도 2026년에는 별도기준 자본이 8조원을 상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기회 확보와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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