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가지·주택가 등 방역취약지 집중관리
경남 양산시보건소는 기후변화로 인해 모기유충의 활동 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2월부터 구시가지와 주택가, 300세대 이하 공동주택 중심으로 찾아가는 유충구제 소독을 실시한다.
유충구제 소독은 모기가 추위를 피해 주로 서식하는 정화조와 하수구에 유충구제 약품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유충 1마리 구제로 성충 500마리 상당을 박멸하는 효과가 있어 시간·비용면에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4∼10월까지 약 7개월 동안은 방역기동반을 편성해 하천, 풀숲, 산림경계, 하수구 등 위생해충 서식지로 의심되는 지역에 분무와 연무·연막 소독을 주 5회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양산시는 WHO가 권장하는 저독성 U등급 친환경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2024년부터는 소독약품에 경유를 대신 물을 희석해 분사하는 친환경 방역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선제적 유충구제와 철저한 방역소독으로 매개해충 감염병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모기의 산란과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폐타이어나 빈 화분을 잘 살펴 고인 물을 없애는 등 환경정비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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