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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내린다는데…블랙록 CEO "대규모 투자 인플레 유발...금리 올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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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 인프라에 718조 투자
미 인플레 우려로 10년물 국채금리 4.6%대
인플레로 금리 올라가면 증시 충격 우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사진)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 이 영향으로 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유가가 내려가면 물가가 낮아져 인플레이션이 없을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견해다.


트럼프는 내린다는데…블랙록 CEO "대규모 투자 인플레 유발...금리 올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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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CEO는 이날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모든 민간 자본을 풀어준다면 성장에는 매우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동시에 이 중 일부는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핑크 CEO는 "이 같은 위험은 아마도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본다"며 "채권시장은 우리가 어디로 향할지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후 관세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에 지난해 9월 중순 3.6%대에서 이날 4.6%대까지 올랐다.


핑크 CEO가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으로 꼽은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픈 AI와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 3개 기업이 AI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공동 설립해 향후 AI 인프라에 최소 5000억달러(약 718조5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핑크 CEO는 이런 대규모 투자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향후 전개 상황에 따라 인플레이션 탓에 금리가 매우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에 큰 부정적 충격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통상 금리 인상은 시중에 유동성이 축소돼 자산 시장에 악재로 여겨진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서명식에서도 "유가가 내려오면 물가가 낮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없어질 것이다. 그러면 금리가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5% 상향 돌파를 시도하고 5.5%까지 도달할 우려가 있다며 이 같은 일이 실제 벌어지면 증시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채수익률 상승은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서 자금 이탈을 불러와 증시 조정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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