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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틱톡이 中 스파이앱? 휴대폰·컴퓨터도 중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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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폭스뉴스와 첫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틱톡 사용자 데이터 접근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이 중국의 스파이 앱이라는 주장이 있다는 사회자의 물음에 "중국이 젊은이들을 감시하는 게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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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나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그렇게 말할 수 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중국에서 생산된다"며 "왜 그것을 언급하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틱톡을 사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또 "젊은 층에서 36%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며 "어쩌면 내가 틱톡에서 이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 CNN 방송은 지난해 대선 출구 조사 결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18~39세 유권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질렀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 직후 이른바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틱톡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해당 법안은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을 미국 내 기업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이달 19일부터 신규 다운로드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과 바이트댄스 합작회사를 만들어 미국 기업의 지분을 50% 이상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안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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