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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트럼프 취임 앞두고 '미국행' 밀입국용 땅굴 패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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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당국이 최근 자국 국경에서 발견된 미국행 밀입국용 땅굴을 막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멕시코, 트럼프 취임 앞두고 '미국행' 밀입국용 땅굴 패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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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방송에 따르면 시우다드후아레스 지역 군사령관인 호세 레무스 장관은 이날 발견된 땅굴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견된 땅굴 건설에 현지 관리들이 공모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땅굴은 지난 10일 미국 국경순찰대원이 발견했으며 건설 기간은 1년 정도 걸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멕시코 관리들의 묵인 또는 공모하에 이 땅굴이 만들어졌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미국으로 향하는 밀입국자와 밀수품 운반을 위해 만들어진 이 땅굴은 멕시코 시우다드후아레스와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를 연결하는 길이 300m의 인공 터널로 조명과 환기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멕시코는 새로운 불법 이민자 정책을 공언한 트럼프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경 지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이민자 단속을 실시하고 외국인 이민자들을 멕시코 남부 지역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불법 이민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대규모 추방을 공언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BBC는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 문제는 미국과 멕시코 관계의 걸림돌이 돼 왔으며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기를 쥐는데 이 이슈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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