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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체포에 침통한 대통령실…내부 다지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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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행정관 40여명 관저 집결
일부 참모진 눈시울 붉히기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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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후 첫날인 16일 대통령실은 침통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평소와 다름없이 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실수비)를 진행하고, 수장 공백 상황이지만 참모진들에게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윤 대통령은 서울시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 직전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 마지막 당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담담한 표정의 윤 대통령은 최근 당 지지율이 많이 오른 것을 언급하면서 "종북좌파세력에 강력히 맞서 싸우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을 못한다"며 야당 공세에 적극 맞서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까지 했기 때문에 더 목표가 없다. 하지만 이 상태로 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당을 잘 이끌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정권 재창출에 힘써달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 체포 임박 소식에 대통령실 행정관 40여명도 전날 새벽 관저로 집결했다. 다만 이 자리에 수석비서관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일부 참모진은 윤 대통령의 의연한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다급한 마음에 찾아가서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났는데 오히려 참모진을 위로하는 모습이었다고 한 참석자는 회고했다. 평소 반려견을 아끼던 윤 대통령은 관저 떠나기 직전 "토리(반려견)를 한번 보고 가자"고 말한 뒤 거실 2층에 들러 김건희 여사와 인사를 나눴다.


대통령실은 수장 공백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지만 애써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정 실장은 전날 윤 대통령 체포 직후 긴급 수석비서관회의를 개최하고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우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참모진은 "전날 체포 직전 대국민 영상을 통해 접한 윤 대통령의 모습에 울컥했다"면서 "참모진의 상실감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맡은 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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