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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철도노조 파업 현장 방문…"노동자 권리 행사 이해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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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정부, 사태 해결하려는 노력 없다"
이연희 "하루빨리 尹 탄핵돼 노동 존중받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총파업 현장을 찾아 '노동자 권리'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철도노조 총파업은 닷새째에 접어들었고, 철도 운행도 평시 대비 70%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 간 교섭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용산역 철도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노조 측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이날 노조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불안정한 노동환경 속에서 시민들의 발이 돼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노조와 정부 간 협상에 일정한 역할을 해서 협의가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실력 행사를 배제하고 실질적인 협상을 끌어내는 결과에 이를 수 있다면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이곳에는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참석했다.

철도노조 파업 닷새째를 맞이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명호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의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철도노조 파업 닷새째를 맞이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명호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의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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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노동력을 판다는 입장에서 보면 언제나 '을(乙)'의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노동자들에게는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부여한다"며 "그런데 공공 영역에 있는 노동자들은 '공공 이익'과 '노동환경 개선'의 충돌을 겪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민 입장에서는 당장에 불편하다 보니 파업에 대해서 불평·불만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고 이 점을 정부에서 악용하기도 한다"며 "노동자도 사회 일원이고 누군가의 가족이기 때문에 노동자 권리 행사를 이해해주심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안전한 노동 환경 확보는 공공 영역 사용자인 정부 책임이기도 하다"며 "책임을 전적으로 노동자들만 부담하는 것도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대한민국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조차 부당한 것으로 폄훼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노동이 존중되는 세상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노조 측은 임금체불과 인력 부족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임금 2.5% 인상과 4조 2교대 전면 실시 등을 촉구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지난 5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임금 2.5% 인상과 4조 2교대 전면 실시 등을 촉구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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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정책위의장도 정부에 대한 '책임론'을 말했다. 그는 "정부가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없는 데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특히 기획재정부 중심으로 공공기관 운영 지침을 만들어서 노사 관계가 극도로 경직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함께 방문한 국토위원 이연희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하루빨리 탄핵당해서 '노동 존중 사회'로 다시 복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이어서 코레일 사측에서 노조 요구사항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것을 비판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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