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후보인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처음 맞붙는 TV 토론을 앞두고 현지 당국도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토론이 열리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 주변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됐다. 외부인의 센터 접근을 막기 위한 조처다. 경찰은 친(親)팔레스타인 단체들의 시위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해리스 부통령의 이스라엘 지지에 불만을 표하며 토론 당일 시위를 예고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이번 대선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대통령 선거인단(19명)이 걸려 있는 주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토론으로 주목받게 된 필라델피아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민주당 지지세가 비교적 강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민주당은 역사적으로 필라델피아에서 큰 격차로 이겨 주 내 다른 지역의 패배를 만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인사들은 인근의 한 호텔에 모여 TV 토론을 함께 지켜볼 예정이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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