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경영자문단, 올해 2기 경영닥터제 발대식
1기 닥터제 자문 통해 인사 시스템 효율화 등 성과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협력사 적응 도울 것"
한국경제인협회가 삼성디스플레이, 포스코퓨처엠 , 한화솔루션 등 대기업 24인의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하는 장을 마련했다. 디지털 전환(DX), 탄소중립 등에 협력사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경영 노하우를 전한다.
한경협은 산하 비영리재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에서 '2024년 2기 경영닥터제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영닥터제는 대·중견기업 협력사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 중인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한경협경영자문단이 대·중견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6개월간 현장 자문을 한다. 2007년부터 시작된 경영닥터제는 18년간 974개 협력사에 자문을 제공했다.
2024 2기 경영닥터제에는 삼성디스플레이, 포스코퓨처엠, 한화시스템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화솔루션, 풍산 , 현대트랜시스, 유라코퍼레이션, 고려아연 , 두원공조 등 10개 대·중견기업과 12개 협력사, 한경협 경영자문단 자문위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 협력사는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자문위원들로부터 해외 진출, 기술·생산·품질, 인사·노무 등 분야에서 대기업 비즈니스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발대식에서 2024년 1기 경영닥터제에 참여한 효성화학 협력사 원방산업 자문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6개월간 자문단 소속 심현성 자문위원(전 현대차 환경개발센터 이사), 최규민 자문위원(전 현대로템 전무)이 원방산업에 인사 시스템 구축, 생산 품질 관리 등에 대해 자문했다.
위원들은 급여 체계, 취업 규칙 등 원방산업 경영관리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인사관리 체계의 정립을 요청했다. 원방산업은 자문위원들의 도움을 받아 인사·급여 체계 정립, 입사 구비 서류 보완, 취업 규칙 개정 등을 반영해 안정적인 조직·노무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공장 불량률도 개선했다. 위원들은 생산 초기 품질 검토, 제품 원료 투입량, 공장 온도 등 생산 공정 기록 지표를 작성해 모니터링할 것을 제안했다. 원방산업은 자문을 듣고 원단 생산 규격 편차 최소화, 생산 관리 표준화 설정 및 정립, 정밀 작업 지시서 구비 등 생산·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진원현 원방산업 대표는 "현장 경험 많은 위원들의 솔루션은 많은 문제점을 개선하는 디딤돌이 됐다"고 말했다.
추광호 센터 소장은 "경영닥터제 참여는 중소기업이 변화에 대응할 역량을 길러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기회"라며 "앞으로 센터는 중소기업 임직원들이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새 패러다임에 적응하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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