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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 실종된 50대·드론도 못찾은 70대…견공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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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하루 만에 두 명의 실종자 찾아

하루 동안 119구조견 1두가 2명의 생존자를 구조해낸 사실이 전해졌다.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119구조견 고고가 실종자를 발견한 모습. [이미지출처=소방청]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119구조견 고고가 실종자를 발견한 모습. [이미지출처=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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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소방청은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특수구조대 소속 119구조견 셰퍼드 '고고'(5)가 지난 20일 충북 단양과 강원 원주에서 각각 실종자를 구조했다고 전했다. 하루 동안 같은 119구조견이 2명을 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고는 지난 20일 오전 단양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을 구조했다. 이 50대 실종자는 실종 신고 접수 뒤 5일간 수색 활동이 이어져 빠른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 상황에서 고고는 보란 듯이 25분여 만에 실종자를 발견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원주에서 치매 증상이 있는 70대 실종자를 찾아냈다. 원주 수색 당시에도 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소방과 경찰 인력 40여명, 헬기와 드론까지 투입했지만,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여기에서도 고고는 투입된 지 1시간여 만에 풀숲에 주저앉아 있는 실종자를 발견해냈다. 핸들러(구조견 운영요원) 오용철 소방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 신속한 구조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고고'의 활약으로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이야기했다.


고고는 이날 실종자 2명을 찾은 뒤 제일 좋아하는 쇠고기 맛 사료를 배부르게 먹었다고 전해졌다. 고고란 이름은 119구조견교육대에서 훈련받을 때 훈련사가 지어준 이름이라고 한다. 구조 현장에서 멈추지 말고 쭉쭉 앞으로 나아가라는 뜻이다. 구조견 고고는 지난해 4월부터 구조견으로 투입됐다. 고고가 실전에서 실제로 실종자를 찾은 건 처음이라고 알려졌다.


현재 전국에는 총 35두의 구조견이 있다. ▲중앙 12 ▲서울 3 ▲부산 3 ▲경기 3 ▲강원 3 ▲전남 3 ▲경북 3 ▲경남 3 ▲제주 2두 등이다. 이들 구조견은 2021~2023년 2455회 재난 현장에 투입돼 생존자 50명을 포함한 146명의 구조 대상자를 발견했다.

구조견은 인간의 50배에 해당하는 뛰어난 청각과 인간의 1만 배에 달하는 후각을 바탕으로 구조대원의 진입이 어려운 지역까지 수색하며 각종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119구조견들은 지난해 2월 튀르키예 강진 현장에도 투입돼 생존자 발견 및 실종자 수습에 큰 역할을 했으며, 7월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인한 경북 예천의 실종자 수색 현장에도 투입되기도 했다. 김희규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장은 "기온 상승에 대비해 119구조견의 교육훈련 환경을 수시로 점검하며, 컨디션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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