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공화 의회 장악 시 인플레 재반등"
무디스 애널리틱 분석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고 하원까지 공화당이 장악할 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재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은 최근 공개한 '바이든 대 트럼프 대결에 따른 거시경제학적 결과 평가'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확률을 약 35%로 제시하고 이 같은 시나리오 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3.0%에서 2025년 3.6%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해당 시나리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도입한 '감세와 일자리 법'(TCJA)에 따른 감세를 영구화하고 중국 등 다른 교역국들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추방을 포함한 강도 높은 이민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감세 정책이 경기를 자극하고, 이민 정책 강화가 고용시장 과열을 유발해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인건비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상을 재개하거나 최소한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느낄 수 있다"며 "이에 따라 경기침체가 또다시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물가상승률 둔화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민주당이 하원에서 가까스로 다수 의석을 얻지만, 상원에서는 공화당에 주도권을 뺏기는 시나리오를 40% 확률로 제시했다. 이 시나리오에선 물가상승률이 2025년 여름께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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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바이든이 재선에 성공하고 의회가 쪼개지는 상황이 우리가 예상하는 기본 시나리오"라며 "이 경우 현 경제 정책과 대체로 일치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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