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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웨이퍼 출하량 감소…"반도체 시장 전망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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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 1분기 웨이퍼 통계 발표
재고 조정 여파로 출하량 감소

올해는 업황 회복 기대 분위기
"장비, 재료 시장 전망도 좋다"

지난해 2분기 이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전 세계 실리콘 반도체 웨이퍼 출하량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반도체 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들어 시장 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재고 조정의 영향이 남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웨이퍼뿐 아니라 장비와 재료 등 반도체 시장 전반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10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1분기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28억3400만제곱인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보다 5.4%, 전년 동기보다는 13.2% 줄어든 수치이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칩을 만들 때 쓰이는 디스크 모양의 원판으로, 1인치에서 12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생산된다. 웨이퍼 출하량 정도에 따라 반도체 업계의 전반적인 칩 생산량과 업황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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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지난해 2분기(33억3100만제곱인치)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그해 3분기 30억1000만제곱인치, 4분기 29억9600만제곱인치를 기록한 뒤 올해 1분기엔 28억제곱인치대로 줄어든 상태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던 만큼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AI 효과로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 호재가 있지만, 아직 전반적인 응용처에서 수요가 모두 회복되지 않은 만큼 1분기에도 웨이퍼 출하량 감소가 불가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EMI 실리콘제조그룹(SMG) 회장이자 글로벌웨이퍼스 부사장 겸 최고 감사인인 리 청웨이는 "1분기 전자회로(IC) 팹 가동률의 지속적인 하락과 재고 조정으로 모든 웨이퍼 직경 전반에 걸쳐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늘어나는 인공지능(AI) 도입이 데이터센터를 위한 첨단 노드(공정)의 로직 제품과 메모리 수요 상승을 가속하면서 지난해 4분기에 일부 팹 가동률이 하락세를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업계는 올해 업황 회복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재고 역시 줄어들고 있어 재고 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팹 가동률이 오르며 웨이퍼 출하량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웨이퍼의 경우 재고 조정 과정에 있지만 전망치는 좋은 편"이라며 "반도체 장비나 재료 등 연관 시장 전망도 좋게 나타나고 있어 1분기 수치를 두고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메모리 시장에선 2분기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분기 D램과 낸드 고정거래가격(계약 가격)이 전분기보다 13~18%, 15~20% 오른다고 봤다. 트렌드포스는 "AI 시장의 공급 및 수요 전망과 관련한 고려 사항을 반영해 D램과 낸드 가격 인상률을 모두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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