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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기쁠 줄 알았지만 마음 아파…가족과 같이 가기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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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종훈 형제 기자회견
"앞으로 가족 다시 화합할 것"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가기를 원합니다. 가족들이 화합하길 희망합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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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종훈 형제는 28일 경기 화성시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장악에 성공한 형제는 '키맨'으로 활약했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소액주주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어머니인 송영숙 한미약품 그룹 회장과 자매인 임주현 부회장과도 함께 가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는 주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쁠 줄 알았지만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더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다시는 오늘과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임 이사는 소액주주와 신 회장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주주는 주인"이라며 "주주는 저희에게 믿음을 주는 존재이기에 고객보다도 주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사이언스의 주주들은 원팀이 돼 법원과 (국민)연금을 이겼다"며 "모두 모여 있는 힘이 이겼다는 게 큰 위안이 된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신동국 회장이 저희를 믿어주신 데 대해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 회사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함께 해주셨는데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경영 계획도 밝혔다. 그는 "한미라는 브랜드를 다시 확립해 복구하겠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부합하고, 밸류업을 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많이 얘기했는데 의미 있는 이야기였다는 걸 보여드리겠다"며 "앞으로 자유롭게 배울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 이사는 마지막으로 "어머니와 여동생은 이번 계기로 크게 실망하셨을 수도 있지만, 저는 같이 가기를 원한다"며 "여러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나가신 분들도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심정을 밝혔다. 동생 임종훈 이사도 "한미의 역사가 여기서 끝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저희 형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지만 앞으로는 가족들도 다 같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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