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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한미 통합 중단…"주주 뜻 겸허히 받아들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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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측 주주제안 이사 선임 5명 모두 통과
모녀 추천 6명 보통결의 충족 못해

OCI 홀딩스와 한미그룹 간 통합 시도가 무산됐다.


OCI홀딩스는 28일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 직후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합 절차는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한미약품 그룹의 발전을 바란다"고 했다.

이날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는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제안한 이사 5명 선임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한미사이언스 이사진 9명 가운데 통합에 반대하는 형제 측 인사가 모친 송 회장이 이끄는 기존 이사 4명보다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다.


앞서 모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누이 임주현 부회장 측과 형제 측은 각각 6명과 5명의 이사 선임 안건을 냈지만 이날 주주들은 형제 측 손을 들어줬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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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종훈 형제는 둘 다 52% 내외 찬성표를 얻으며 출석 의결권 수 과반의 찬성표를 받아 사내이사 선임에 성공했다.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와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둘 다 51.8%의 찬성표를 얻었다. 사봉관 변호사도 찬성표 52.2%를 얻어 이사진에 합류했다.

반면 임주현 부회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둘 다 찬성표가 48%로, 과반에 미달해 선임되지 못했다. 이어 모녀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측이 추천한 나머지 이사 4명 선임안도 모두 부결됐다.


형제 측이 이사회 장악에 성공하면서 OCI그룹과 한미그룹 간 통합 작업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지난 1월 12일 한미그룹과 OCI그룹은 통합 계약을 발표했다. 이후 임종윤·종훈 형제는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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