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의 글로벌 연구개발(R&D) 확대 전략에 강력한 지원군이 생겼다. 정부는 유럽의 연구혁신 프로그램 가입을 계기로 글로벌 R&D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연구혁신총국 일리아나 이바노바 집행위원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 가입 협상 종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연구혁신총국 일리아나 이바노바 집행위원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 가입 협상 종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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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우리나라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호라이즌 유럽은 2021년부터 7년간 995억유로(약 138조원)를 지원하는 EU 최대이자 세계 최대의 다자 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유럽은 1984년부터 개별 회원국이 추진하기 어려운 연구혁신 사업을 EU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비EU 국가로는 세 번째로 가입하게 된다.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내년부터 한국 정부가 재정 분담금을 내고, 호라이즌 유럽 공동연구 과제로 선정된 한국 연구진은 2027년까지 EU에서 연구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협상을 직접 타결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타결에 대해 "한국 연구계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장관은 이어 한국 과학기술계와 공동연구에 관심을 표명하는 국가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글로벌 R&D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는 그간 국제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제도적 바탕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지금은 EU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해 EU 회원국이 아닌 영국, 스위스 등에서도 한국과 공동연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공동연구 시 협력 국가 간 연구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가 간의 경제?안보 동맹이 기술 동맹으로 확대되는 글로벌 기술 패권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나 홀로 연구에서 벗어나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연구자와 협업하는 개방형 연구로 이어지는, 이른바 ‘글로벌 R&D’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글로벌 R&D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R&D 추진전략’을 수립했고, 올해 글로벌 R&D 정부 예산도 1조8167억원이나 배정했다. 이를 통해 올해를 글로벌 R&D 원년으로 삼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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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이날 열린 '제1회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 환영사에서도 "한국 정부는 올해 글로벌 R&D 예산을 작년 대비 3배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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