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尹·韓 갈등 수습…“국가 위협 세력 응징” 한목소리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총선 코앞…당정 공멸 위기감
천안함 앞에서 악수…상징적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2차 당정 갈등’ 수습에 나섰다. 최근 4·10 총선 공천 문제 등을 놓고 불협화음을 내는 듯했으나 다시 봉합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행사를 마친 뒤 헤어지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대통령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행사를 마친 뒤 헤어지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대통령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동시에 참석했다. 이날 두 사람은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이 인양된 장소 앞에서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최근 여당 비례대표 공천, 이종섭 주호주 대사·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인사 조치 등을 놓고 불화를 겪은 뒤 처음이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으로부터 당시 상황 브리핑을 받고 '우리 국가를 이렇게 위협하는 세력으로부터 이 나라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 취지의 대화를 두 사람이 나눴다"면서 "당정 간 갈등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자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서해 영웅들을 기리는 날이니, 저는 서해 영웅들에 대한 모욕이나 선동이라는 것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고, 그런 부분을 막아내기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대통령과 나눴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이날 만남은 총선을 앞두고 당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4·10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한 위원장은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조기 귀국과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사퇴를 요구하는 데에 더해 비례대표 명단 작성을 놓고도 대통령실과 정면충돌 양상을 보였다. 여권에서는 이같이 계속해서 내부 파열음이 터져 나올 경우 당과 대통령실이 공멸한다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이 같은 시기에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만나면서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든 상징적 장면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당 안팎에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앙금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표면적으로는 일단 갈등을 봉합하는 모양새지만 이미 정치적으로는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0일 이철규 의원 등의 요청을 일부 수용해 비례대표 공천자 명단을 수정했다. 다만 이번에도 윤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을 명단에서 배제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이튿날 주 전 위원장을 민생특별보좌관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장관급 고위 직책으로 기존에 없던 자리가 신설된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불만을 인사로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여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