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스,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가
기획력과 디자인을 강점으로 성공한 강소기업
"인테리어 소품계 이케아·다이소 꿈꾼다"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인데, 제품 디자인이 깔끔해 보여서 들어왔어요.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네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만난 이승희 씨(24세)의 말이다. 낯선 브랜드지만 부스 방문객이 많아 와봤는데, 판매하는 제품들이 마음에 들어 구매를 고려 중이라고 했다.
이 업체는 감성 스타일링 브랜드 ‘무아스’다. 인테리어 제품 및 소형 가전, 모바일 액세서리를 디자인부터 제조, 판매까지 하는 중소기업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고품질과 디자인으로 입소문이 나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참가한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도 무아스 부스를 찾는 방문객이 끊이지 않았다.
2009년 설립된 무아스는 기획력과 디자인을 강점으로 삼아 인테리어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강소기업’이다. 디자인팀은 10여명 규모다. 비슷한 규모 기업과 비교하면 2배 많다. 이영천 디자인팀 이사는 "다른 회사처럼 제품의 화려함만 추구하려 하지 않고, 실제 소비자들이 편리함을 주는 동시에 심미적인 부분도 신경 쓰고 있다"며 "적절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가성비 있게 사용자들이 쉽게 실생활에서 인테리어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에서도 관람객들의 디자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이유민 씨(30세)는 "다른 브랜드에서 보던 시계보다 예뻐서 들어오게 됐다"며 "가격 측면에서 큰 차이 없거나 더 싸면 구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무아스는 현재 온라인 쇼핑몰과 현대백화점, 코스트코 등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있다. 국내 시장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 아마존, 일본 큐텐, 영국 마그마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특히 미국 시장 수출을 시작한 2019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아스의 목표는 인테리어 소품계의 다이소나 이케아가 되는 것이다. 가성비 있는 제품을 제공하면서 자신들만의 디자인에 집중하는 이유다. 박시현 무아스 마케팅팀 이사는 "중국에서 가져오거나 아웃소싱 맡겨서 유통만 하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브랜드를 지금까지 지켜올 수 있었다"며 "현재 벽시계 같은 카테고리에서는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그 분야를 확장해가기 위해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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