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김용훈 SKT 부사장 "안드로이드 통역콜, 1분기 출시"
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CASO·부사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행사장에서 SKT의 AI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커뮤니케이션 영역의 슈퍼앱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에이닷(A.) 통역콜 안드로이드 버전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1분기 안에 출시하는 게 목표다."
김용훈 SKT AI서비스업부장(CASO) 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CES 2024에 마련된 SK ICT데모룸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부사장은 향후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이 나아갈 방향성과 주요 전략을 공유했다. 에이닷은 2021년 SKT의 한국어 기반 AI비서 서비스다. 베타 버전이었던 초기 SKT는 에이닷에 ▲TV ▲게임 ▲포토 ▲루틴 등 여러 기능을 추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에는 대화형 챗봇 서비스 ‘이루다’ 개발사인 스캐터랩과 함께 감성 대화가 가능한 ‘프렌즈’ 기능도 만들었다.
김 부사장은 현재 애플 아이폰에서 구현되고 있는 에이닷의 실시간 통역 기능인 '통역콜'을 올 1분기 안에 안드로이드에도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완성도 등을 고려할 때 출시 일정이 조율될 수는 있다"며 "안드로이드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원래 계획보다 많이 당겨 완결성을 좀 더 빠르게 시장에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역콜 서비스와 관련해 "서비스 개선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선하고 있고, 그게 결과적으로 통역콜뿐 아니라 에이닷이 PAA(개인형 AI 비서)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일맥상통한다"며 "필요한 여러 기술을 항목별로 계속 고도화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김 부사장은 에이닷 정식 출시 이후 성장세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말씀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부에서는 고무적"이라며 "서비스를 정식 전환하고, 아이폰 통화 녹음이라는 AI 전환 기능을 내면서 내부적으로 수치는 크게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에이닷 애플리케이션(앱)에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나 "용량이 충분히 작은 상태에서도 퍼포먼스를 내야겠지만 파라미터(매개변수) 수가 좀 적은 LLM은 앱 안에 담을 수 있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하드웨어를 직접 제조하지 않는 SKT가 향후 인터넷 연결 없이도 기기 자체적으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를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에이닷에 적용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도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하는 갤럭시 스마트폰부터 별도 앱 설치가 필요 없는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는 앱에 LLM을 탑재한 사례는 없다고 김 부사장은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온디바이스 LLM이 분명 하나의 기술 기조를 이룰 것"이라며 "예전에는 하드웨어에 LLM을 심는 게 힘든 작업이었지만 지금은 칩도 많이 좋아지고 LLM도 많이 경량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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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에지 컴퓨팅(데이터 일부를 분산된 소형 서버로 처리하는 방식)처럼 특정 디바이스 LLM이 탑재됐을 때 더 빠른 속도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 같다"며 "실제로 얼마나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지는 계속 테스트해 봐야 할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이즈가 작아지다 보니 장치 자체적으로 구동하는 LLM만으로는 낼 수 있는 성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온디바이스로 할 수 있는 일은 로컬(기기)에서 하고, 성능 고도화가 필요한 것은 클라우드와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성능 향상을 해나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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