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블링컨 첫 통화…"北도발, 북·러 군사협력 강력 규탄"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취임 후 첫 통화를 하고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북·러 무기거래 등을 강력 규탄하고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징관과 블링컨 장관은 전날 오후 취임 인사를 겸해 첫 통화를 했다.
양 장관은 연초 서해 포병사격을 포함한 북한의 위협에 대한 평가와 우려를 공유했다. 또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대러 무기 지원을 포함한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을 통해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가고, 긴밀한 한·미, 한·미·일 대북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
블링컨 장관은 앞으로 조 장관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상호 편리한 시기에 조 장관이 방미해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갖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 장관은 신임 외교 장관으로서 지난해 국빈 방미와 한·미 동맹 70주년의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동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미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의 전화 회담을 전했다. 국무부 자료에는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과 조 장관은 복잡하고 진화하는 북한발 안보 도전을 다루고,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3일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의 무력 시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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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9일 한·미·일 포함 약 50개국 외교장관이 북한산 탄도 미사일을 활용한 러시아의 대(對)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을 때 한국이 동참한 것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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