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에 따른 누적 사망자 수가 최소 73명으로 늘었다.


2일 지진으로 무너진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의 건물 근처에서 경찰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사진출처=연합뉴스

2일 지진으로 무너진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의 건물 근처에서 경찰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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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는 이시카와현과 와지마시 당국 발표를 종합해 3일 오후 6시 기준 사망자가 73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역별로 와지마시 39명, 스즈시 23명, 나나오시 5명 등이다.

교도통신은 건물 붕괴 등으로 인한 지진 직접 피해 사망자 수는 1995년 1월 한신대지진에 이어 세번째 수준이라고 전했다. 부상자 수는 이시카와현에서만 323명에 달하고 인접 지역을 포함하면 더 많다고 NHK는 전했다. 게다가 일본 정부가 아직 전체 피해 현황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여서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우려가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낮 기자회견에서 "구조 요청이 약 130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피해자 구조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밝혔다. 자위대 현장 지원인력을 2000명으로 늘리는 등 구조 지원 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오후 5시 현재 3만25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최소 9만5000가구는 단수를 겪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노토반도에는 여진의 공포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강진이 발생한 1일 오후 4시께부터 이날 오후 4시께까지 노토반도에서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521회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다르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 54분에는 규모 5.6의 여진이 일어났다. 이 여진으로 와지마시에서는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무언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의 흔들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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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 기상청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와지마시에 대해 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 비 피해 경보를 내렸다. 이날 오후 6시 이후 시간당 15㎜ 이내의 비가 내리고 4일에는 24시간에 걸쳐 50㎜ 이내의 비가 올 것이라며 산사태 등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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