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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절반 "외부자금 조달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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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4분기 무역업계 금융애로 실태조사'
전반적 자금 '매우 악화' 응답률 13%
외부자금 조달 '어렵다' 응답률 49.6%

고금리 장기화로 수출기업 절반이 외부 자금 조달이 어렵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4분기 무역업계 금융 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4분기 조사는 무역 업계 514개사를 대상으로 12월 실시했다. 작년 4분기(12월)부터 무협은 분기별로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무역업계 자금 관련 설문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결과 전반적 자금 사정이 '매우 악화'했다는 응답률은 3분기(9월) 12.7%에서 4분기 13%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외부 자금 조달 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은 3분기 45.9%에서 3분기 49.6%로 3.7%포인트 올랐다.


1일 오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사진출처=연합뉴스]

1일 오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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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사정 악화 원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증가' 응답률이 64.1%로 가장 높았다. 매출 부진(57.1%), 금리 인상(50%), 인건비 증가(28.8%) 등이 뒤를 이었다. 무협은 "경기 침체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이 더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자 비용이 '영업이익과 같거나 초과한다'는 응답률은 3분기 51.5%에서 4분기 53.5%로 2%포인트 높아졌다. 매출 100억원 이하 기업군에서 응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무협은 설명했다. 무협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고금리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자금 애로 극복 수단 응답률은 제1·2금융권 대출(70.4%), 정책 금융 이용(54.9%), 일상 경비 축소(25.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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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금융 이용 관련 애로사항으로는 '신청 시기가 상반기에 집중돼 있다'는 응답률이 27.8%로 3분기(1.3%)보다 올랐다. 무협은 "금융 기관 예산 소진으로 하반기 기업 자금 수요가 해소되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내년 종합 자금 사정 지수(TF-BSI)는 76.8로 나타났다. 내년 1분기 지수는 74.5였다.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지금보다 내년 종합 자금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판단한다는 뜻이다. 100보다 낮으면 더 나빠질 것으로 본다는 이야기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기업 금융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수출 산업이 고금리와 금융 비용 부담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와 금융권이 보다 세심하게 정책을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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