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아오위안, 美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청산 아닌 구조조정 위한 것"
중국 내 30위권의 부동산 개발업체 아오위안이 미국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21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부동산 개발업체 아오위안이 미국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15)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회사 측은 "이는 파산 청산 절차가 아니라, 해외 채무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한 법원 절차"라고 설명했다.
'챕터 15'는 외국계 기업이 다른 나라에서 구조조정을 하는 동안 미국 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하는, 국제적인 지급 불능상태를 다루는 파산 절차다. 지난 8월 중국의 또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도 뉴욕 법원에 챕터15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었다.
앞서 지난달 29일 아오위안은 해외 구조조정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홍콩 등에서 개최된 채권자 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승인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61억달러(약 7조9208억원)에 달하는 해외 부채를 대체할 또 다른 금융 수단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해외 채무가 성공적으로 정리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번 절차는 회사의 독립적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그룹의 국내 법인 부채와도 관련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룹의 국내 채권과 채무 관계, 정상적인 운영에도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 "동시에 회사의 모든 채권자의 이익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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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위안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실적이 급격히 악화돼왔다. 지난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26.2% 줄어든 500억2200만위안(약 9조920억원)을, 지난해 매출은 또다시 62.6% 급감한 187억1100만위안을 기록했다. 지난 2년(2021~2022년)간 적자 규모는 409억1800만위안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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