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룰 없다면 벌타 없이 구제 불가
드라이버 꺼내 2클럽 이내 드롭
기념 명판 ‘무벌타 플레이’ 가능

필드에서는 다양한 ‘위험요소’가 존재한다. 아웃 오브 바운즈(OB), 해저드,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immovable obstruction) 등이다. 그중에서도 기념수(a memorial tree)는 애매하다. 홀인원, 앨버트로스, 샷 이글 등을 작성한 뒤 코스 곳곳에 심은 나무들이다.


일반적으로 기념수는 무벌타 구제 대상이 아니다.[사진제공=골프닷컴]

일반적으로 기념수는 무벌타 구제 대상이 아니다.[사진제공=골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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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을 한 공이 기념수 밑으로 간다면 어떻게 될까. 무벌타 구제(free relief)를 받을 수 있을까 고민에 잠긴다. “기념수가 코스 설계의 일부가 아니다”는 생각에 무벌타 구제를 요청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벌타 구제를 받을 수는 없다.

특정 나무는 플레이 금지 구역(no-play zones)으로 지정해 로컬 룰(local Rule)로 보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어리고, 성장하고 있는 나무에 적용된다. 해당 골프장의 경기위원회가 기념수에 대해 플레이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면 무벌타 구제는 받을 수가 없다. 다만 기념 명판(the memorial plaque)에선 무벌타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장소는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이자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abnormal course condition)이기 때문이다.


골프는 심판이 없는 유일한 종목이다. 보는 사람이 없어도 플레이어 스스로 벌칙을 부과하는 신사의 스포츠로 유명하다. 골프의 기본 원칙은 “공이 놓여있는 그대로 플레이하라(play the ball as it lies)”다. 라이가 좋지 않은 곳에서도 샷을 한다. 기념수 안에 들어가 있는 볼은 탈출이 쉽지 않다. 방법은 있다. 1벌타를 받고 당당하게 구제를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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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긴 클럽인 드라이버를 꺼내 2클럽 이내 드롭 위치를 확인한다. 공이 떨어질 위치에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인 루스 임페디먼트(loose Impediment)가 있는지 체크한다. 돌멩이를 비롯해 나뭇잎, 나뭇가지, 솔방울 등을 치운다. 공을 무릎 높이에서 드롭한다. 공 주위에 샷에 방해되는 장애물을 제거할 땐 볼이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한다. 자신 있게 그린을 공략해 위기에서 벗어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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