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중인 담장 인근서 추가 발견

한국의 문화유산인 서울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돼 논란이 된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선 지 하루 만에 또 다른 낙서가 추가 발견됐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20분께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가 추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새 낙서가 발견된 곳은 영추문 인근으로, 이미 낙서로 훼손돼 문화재청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곳 인근이다.

새 낙서는 영문으로 쓰였으며, 앞서 이틀 전 발견된 낙서와 동일범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이 낙서 테러를 한 범인을 추적 중인 가운데 유사 사건이 또 벌어진 셈이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경복궁 담벼락 앞에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전날 누군가가 스프레이로 쓴 낙서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경복궁 담벼락 앞에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전날 누군가가 스프레이로 쓴 낙서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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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6일 새벽 경복궁 담장에는 누군가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 공짜',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로 보이는 문구 낙서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문화재청은 경찰과 함께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낙서를 한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센터,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유산 보존처리 전문가 등과 함께 신속한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문화재청은 화학 약품 처리, 레이저 세척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세척에 나설 방침이며, 스프레이 흔적을 지우는 데는 최소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경찰은 낙서를 저지른 용의자가 2명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지능팀과 형사팀이 협동으로 수사 중이다. 다만 용의자들이 CCTV를 피해 도주한 탓에 추적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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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복궁은 조선 왕조의 법궁(法宮·임금이 사는 궁궐)으로 매해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국내 대표 명소다.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낙서로 훼손된 영추문 담장 부근도 사적 지정 범위에 포함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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