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래 살고, 더 건강해"
유연근무제, 재택근무 확산도 배경

65세 이상 미국인의 5명 중 1명은 일을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퓨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65세 이상 미국인의 19%가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11%를 기록했던 1987년과 비교해 36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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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는 또 65세 이상 고령 노동자 중 풀타임으로 일을 하는 비율은 62%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1964년의 56%, 1987년의 47%보다 증가한 수치다.


고령층 노동자가 증가하는 이유로 이들이 과거보다 더 오래 살고, 더 건강하며, 장애를 덜 겪기 때문이라고 WP는 짚었다.

과거에 비해 유연해진 근무환경도 고령층 노동자가 늘어난 배경이 됐다.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유연근무제와 재택근무 등이 확산하면서, 고령층 노동자가 일하기가 과거보다 쉬워졌다고 분석한다.


정부가 사회보장연금 수령 제도를 개편한 것도 고령층의 노동 참여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과거에는 사회보장연금을 삭감 없이 전액 받을 수 있는 연령이 65세였으나 지금은 67세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고령 노동자의 임금 수준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노동자의 시급 중간치는 22달러로, 그 이하 연령층 노동자의 시급 중간치인 25달러와 비교해 3달러 차이가 났다. 지난 1987년에는 두 그룹의 시급 차이가 8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변화는 대졸 이상 고령 노동자의 비율이 많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WP는 설명했다. 올해 학사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고령 노동자는 1987년의 18%보다 2.5배 늘어난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WP는 고령 노동자의 직업 만족도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65살 이상 노인 경제활동참가율(2021년 기준)은 한국 36.3%, 일본 25.6%, 스웨덴 20.0%, 미국 18.9% 등으로 집계된 바 있다. 한국의 고령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37.3%를 기록하며, OECD 국가 평균 고령 경제활동 참가율(15.9%)의 두배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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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노인 고용은 느는 추세다. 독일의 경우 65~69세 고용률은 2012년 11%에서 2021년 17%까지 늘었다. 초고령사회로 알려진 일본의 경우 60~64세 고용률은 73%, 65~69세는 50.8%로, 60세 이후에도 대다수가 '현직'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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