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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민간 해외증권투자 올 3분기부터 늘어…환율 상승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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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발표
채권 중심으로 회복 조짐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들어 이뤄진 민간부문의 해외증권투자 규모 확대가 외환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은은 14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최근 늘어나고 있는 민간 부문의 해외증권투자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한은에 따르면 민간의 해외증권투자는 미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을 시작한 작년 3월 이후 큰 폭 둔화했다가, 올해 3분기 들어 자산운용사의 해외채권 투자와 개인의 미국채권 투자가 늘며 순투자가 확대됐다.


해외주식투자는 고환율과 높은 환율 변동성에 따른 환손실 가능성 증대 등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에 따르면 환오픈 전략을 취하는 주식투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투자가 위축돼왔다.


한은은 "민간의 해외증권투자 규모 확대는 대외순자산 확대, 투자소득 증대 등으로 대외건전성을 개선시키고 위기시 국내로 환류돼 시장안정화에 도움을 주는 등 순기능을 수행하지만, 외환공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는 시장의 수급불균형을 심화해 환율 상승과 외환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美 국채금리, 韓 수익률곡선 영향 ↑

우리나라 수익률곡선(장단기 국채금리 차이)에 대한 미 국채금리의 영향에 대해서는 수시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최근 주요국 수익률곡선은 2~3년물 이상 중장기 국채금리의 변동에 따라 지난 9~10월 중 상당폭 가팔라졌지만, 지난달부터 빠르게 평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국채금리의 국가별 국채금리에 미치는 영향력. 자료=한국은행

미 국채금리의 국가별 국채금리에 미치는 영향력.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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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주요국 수익률곡선은 대체로 모두 큰 폭으로 가팔라지거나 평탄화되는 등 상당히 동조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며 "미 국채금리의 급격한 변동이 주로 기간프리미엄을 매개로 주요국으로 전이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기간프리미엄이란 채권을 장기간 보유하는 데 따른 위험에 대한 보상을 의미한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통화정책 기대나 국채수급 여건에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미 국채금리의 영향이 확대되면서 수익률곡선이 큰 폭으로 변동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주요국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앞으로도 영향이 수시로 확대되면서 국내 경제 상황과 괴리된 금융시장 여건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고, 시장의 전망과 기대를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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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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