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네덜란드 반도체동맹 구축…尹, ASML 클린룸 방문 예정"
반도체 대화체 신설·MOU·공동사업 발굴 협의
해외 정상 ASML 클린룸 방문은 尹이 처음
윤석열 대통령의 11~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이 구축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박춘섭 경제수석은 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의 중요 현안으로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구축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꼽았다.
윤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이를 위해 정상회담 및 업무 오찬에서 반도체 대화체 신설, 양해각서(MOU) 체결, 공동사업 발굴 협의 등을 논의한다.
김 차장은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면서 "지정학적 갈등, 경제 안보 위기 속에서 우리 반도체 기업의 공급망 안정성을 제고하고 회복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세계 유일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제조기업인 ASML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기업의 역량을 결합해 반도체 가치사슬의 상호 보완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와 내년에 출시될 최신 노광장비 생산 현장을 시찰하고, ASML을 포함해 주요 반도체 기업인들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해외 정상 최초로 ASML의 클린룸도 방문한다. 빌럼-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함께한다.
클린룸은 실내 공기 중의 먼지, 미립자를 최소로 유지하고, 실내 압력, 습도, 온도, 기류의 분포와 속도 등을 일정 범위 내로 제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수한 방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 관련 제품들은 모두 클린룸에서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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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장은 "대통령이 네덜란드 혁신 현장을 방문함으로써 우리 정부로서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의 일환으로 화성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서도 우리에게 나름의 힌트와 통찰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수석도 "네덜란드는 7㎚ 이하 노광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ASML 등을 중심으로 산학클러스터를 형성한 나라"라며 "삼성과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우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함께하는 만큼, 양국이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인재 양성 등 공동의 발전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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