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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배제 아닌 통합 정치해야"…'이낙연 출당 청원'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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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도 李 영구제명에 7만여명 동의
친명 김영진 "단결·통합 원칙으로 청원삭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성 당원들을 향해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한 가운데 민주당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출당 청원도 삭제됐다.


이 대표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요체이고,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민주주의는 다양성의 예술인 것이다.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민주당에 쓴소리를 내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출당 청원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청원은 지난 3일에 민주당 홈페이지 내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와 2만명이 넘는 당원의 동의를 얻었지만, 이재명 대표가 입장을 밝힌 후 삭제됐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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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라며 "더구나 정치적 결사체인 정당에서는 더욱 그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의 의견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반론을 자유롭게 말하며 민주적 토론을 만들어 가는 것이 민주당다운 모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것은 민주당의 역사적 사명이다. 함께 힘 모아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 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출당 청원은 앞서 지난 2월에도 있었다. 당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정국이었는데,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영구 제명 출당 청원이 7만3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번 삭제 조치가 "통합과 단결의 정치로 나가는데 과연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 대표는 그 문제에 대해 아주 일관된 원칙을 얘기한 것"이라며 "단결과 통합의 정치를 통해서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 시스템의 붕괴를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통해서 막자, 그러기 위해서는 내부의 사소한 갈등을 가지고 배제, 혐오로 접근하지 말자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희가 홈페이지 글 하나하나를 다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께서 말씀하셔서 확인했고 그런 다음에 바로 삭제했다"며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로 나가는데 과연 적절하냐 맞지 않다고 사무총장이 판단해서 내린 것"이라고 했다.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삭제 조치는 특정인 출당을 목적으로 한 일방적인 폭력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당의 의지"라고 봤다. 박 전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특정인을 향한, 출당을 목적으로 한 일방적인 폭력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당의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저는 그 지시를 이재명 대표께서 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구체적인 액션을 넘어 두 분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분명히 필요해 보인다. 결국 풀려면 만나야 하고, 만나기 위한 용기를 같이 내주셔야 한다"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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