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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는 얼마나 안전할까…美 충돌 평가 순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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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S 평가, 수리비까지 고려해 등급 매겨
TSP+ 차량 가장 많은 현대차·기아와 도요타
렉서스 UX·NX·RX와 기아 텔루라이드
모든 항목 가장 높은 등급 받아

누구나 내가 타는 차가 얼마나 안전한지 궁금해한다. 안전은 곧 마케팅 수단이 되기도 한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자동차의 경우 자신들의 차량을 크레인에 매달고 땅에 떨어뜨리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안전함을 측정하는 각 나라의 기준은 다르다. 보통 차량 앞면, 후면 등 다양한 부분에 물체를 충돌시켜 안전성을 측정하는 충돌평가를 나라마다 따로 실시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까다롭기로 소문난 충돌 평가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발표하는 충돌평가다. 이 협회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에 출시되는 차량의 충돌 안정·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사설 연구기관이지만 자동차 보험사들이 연구자금을 지원한다. 보험사들의 지원을 받다 보니 안전성뿐 아니라 차량 충돌로 발생하는 수리비까지 고려해 등급을 매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까다로운 IIHS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제조사들은 최선을 다한다.

올해 IIHS 충돌 평가(한국 출시 차량 한정)를 살펴보면 가장 안전한 차에 주어지는 등급(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가장 많이 받은 제조사는 현대차 · 기아 와 도요타(렉서스 포함)다. 양사는 11개 차량이 TSP+ 등급을 받았다. 뒤이어 혼다·아우디(4개), 메르세데스 벤츠(3개)가 뒤를 이었다. BMW, 지프, 볼보는 2개 차량이 TSP+등급을 받았으며 테슬라와 폭스바겐은 1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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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P+ 등급을 받으려면 운전석 스몰 오버랩(차량이 벽면으로 돌진해 운전석 쪽으로 충돌하도록 하는 시험), 조수석 스몰 오버랩(조수석 안전성 테스트),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4개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아야 한다. 등급은 안전한 순서대로 훌륭함(Good), 양호(Acceptable), 미흡(Marginal), 불량(Poor)으로 나뉜다.


동시에 안전 관련 시스템 시험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시스템 테스트에서 우수함(Advanced) 또는 탁월함(Superior) 등급을, 전조등 평가는 차량 전체 트림에서 양호(Acceptable)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올해는 특히 측면 충돌 평가가 강화됐다. 기존보다 충돌 물체가 더 무거워지고(1497㎏→1896㎏, 49.8㎞/h→59.5㎞/h) 속도도 빨라졌다.


차량 종류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기아는 세단에서 4개 차량(아이오닉6·G80·G80 전기차·G90)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7개(아이오닉5·스포티지·팰리세이드·GV60·GV70·GV70 전기차·GV80)차량이 가장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포티지(미국 조지아 공장 현지 생산)를 제외하고 모두 한국 공장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차들이다.

TSP+ 등급을 받은 차량 중에서도 모든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차량은 렉서스 UX, NX, RX이다. [사진=IIHS 홈페이지 갈무리]

TSP+ 등급을 받은 차량 중에서도 모든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차량은 렉서스 UX, NX, RX이다. [사진=IIHS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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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역시 세단 4개(프리우스·프리우스 프라임·캠리·크라운)와 SUV 7개(렉서스 RZ·UX·NX·NX PHEV·RX·하이랜더·시에나)가 TSP+를 받았다. 혼다는 어코드, CR-V, 파일럿, 오딧세이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벤츠는 준중형 세단 C클래스와 SUV에 속하는 GLC, GLE가 이름을 올렸다. BMW부터 테슬라까지는 모두 SUV(X1, X3, 그랜드체로키 계열 2대, XC90 계열 2대, ID.4, 모델Y)다.

TSP+ 등급을 받은 차량 중에서도 모든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차량은 렉서스 UX, NX, RX와 기아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다. 모두 강화된 측면 충돌에서도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았다. 다만 텔루라이드는 국내에 출시되지 않는 미국 현지 전용 차량이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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