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DL·SPC 그룹 회장 불러 청문회…與 불참
해외출장 사유로 국정감사 불출석에
1일 청문회 열려…여야 합의는 불발
이해욱 "안전 관련 예산 깎지 않겠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일 이해욱 DL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소환해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를 열었다. 이 회장과 허 회장은 중대재해 발생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인정하며, 안전 관련 예산 증액 등을 약속했다.
이날 청문회는 이 회장과 허 회장이 연이은 중대재해 사고 발생으로 지난 10월 환노위 국정감사 때 증인으로 출석 통보를 받았으나 해외 출장을 사유로 불출석하면서 따로 열리게 됐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이 회장을 상대로 건설업계의 하청 등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안전 관련 비용을 책정할 때도 원칙을 충분히 지켜야 한다고 책임을 물었다. 이에 이 회장은 "안전 관련한 예산은 절대 깎지 않았다"면서 "내년에도 20% 이상 증액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허 회장이 해외 출장을 핑계로 국정감사를 참석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앞서 허 회장은 당시 유럽 출장을 사유로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진 의원은 이외에도 "중대재해법상 책임자임을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허 회장은 "도의적 책임은 분명히 있다"고 답했다. SPC의 경우 청문회 전 제출된 안전 관련 자료가 미흡하다며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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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청문회는 국민의힘 환노위 간사인 임이자 의원을 제외한 여당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의원들로만 진행됐다. 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DL그룹과 SPC그룹 모두 (국정감사 이후) 중대재해와 관련해 예방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안전 관리 비용을 책정한 제안서를 낸 바도 있다"면서 야당 단독으로 청문회를 진행한 데 대해 항의했다. 이에 민주당 환노위 간사인 이수진 의원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의 회의 수당을 삭감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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