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 사유로 국정감사 불출석에
1일 청문회 열려…여야 합의는 불발
이해욱 "안전 관련 예산 깎지 않겠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일 이해욱 DL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소환해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를 열었다. 이 회장과 허 회장은 중대재해 발생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인정하며, 안전 관련 예산 증액 등을 약속했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16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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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문회는 이 회장과 허 회장이 연이은 중대재해 사고 발생으로 지난 10월 환노위 국정감사 때 증인으로 출석 통보를 받았으나 해외 출장을 사유로 불출석하면서 따로 열리게 됐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이 회장을 상대로 건설업계의 하청 등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안전 관련 비용을 책정할 때도 원칙을 충분히 지켜야 한다고 책임을 물었다. 이에 이 회장은 "안전 관련한 예산은 절대 깎지 않았다"면서 "내년에도 20% 이상 증액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허 회장이 해외 출장을 핑계로 국정감사를 참석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앞서 허 회장은 당시 유럽 출장을 사유로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진 의원은 이외에도 "중대재해법상 책임자임을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허 회장은 "도의적 책임은 분명히 있다"고 답했다. SPC의 경우 청문회 전 제출된 안전 관련 자료가 미흡하다며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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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청문회는 국민의힘 환노위 간사인 임이자 의원을 제외한 여당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의원들로만 진행됐다. 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DL그룹과 SPC그룹 모두 (국정감사 이후) 중대재해와 관련해 예방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안전 관리 비용을 책정한 제안서를 낸 바도 있다"면서 야당 단독으로 청문회를 진행한 데 대해 항의했다. 이에 민주당 환노위 간사인 이수진 의원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의 회의 수당을 삭감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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