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가족 품으로" 클린스만 발언에…中 "법대로 처리"
6개월째 中 구금된 축구 선수 손준호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6개월 넘게 중국 당국에 구금 중인 손준호(산둥 타이산)의 석방을 희망한다고 말한 데 대해 중국은 "법에 따라 엄격히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中 외교부 "중국은 법치국가"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클린스만 감독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관련 당사자(손준호)는 비(非)국가공작인원(공무원) 수뢰죄로 법에 의거해 체포됐다"며 "사건의 구체적인 진전(상황)은 중국의 주관 부문에서 확인해보라"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법치국가"라며 "법에 따라 엄격하게 사건을 처리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법에 따라 당사자의 각종 합법적 권익을 보장하고 있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 "손준호 희소식 희망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둔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앞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전반전에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2골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마무리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손준호에 대한 희소식이 성탄 선물처럼 날아오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아직 정확한 혐의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도 나서서 손준호가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국 프로팀에서 활동하던 손준호는 지난 5월 12일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연행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이후 공안당국은 6월 17일부로 구속 수사로 전환했다. 중국은 구속 수사가 최장 7개월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구금 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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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국 외교당국은 손준호와 현지 외교관을 파견해 영사 면담을 하며 중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별다른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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