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는 BMW가 1위
50대 이상은 벤츠가 1위
연령별 수입차 구입 40대가 가장 많아
국내 수입차 구매자 가운데 20~40대는 BMW를, 50대 이상은 메르세데스-벤츠를 각각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를 보면 지난 1~10월 20대 청년층이 가장 많이 구매한 수입차는 2689대를 기록한 BMW였다. 벤츠가 946대로 2위, 3위는 506대의 BMW그룹의 미니였다.
30대와 40대에서도 BMW가 1위였다. BMW 판매량을 보면 30대 1만3008대, 40대 1만4050대로 각각 1위였다. BMW 관계자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주행의 즐거움을 중요시하는 젊은 층과 30대, 40대 니즈를 만족하는 라인업을 일반 내연기관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는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벤츠가 가장 많이 팔렸다. 벤츠는 50대에서 7722대, 60대에서 3965대로 1위였다. 70대 역시 유일하게 1000대가 넘는 1150대를 판매했다. 50대와 60대 2위는 각각 BMW였다. 50대 7155대, 60대 2324대였다. 벤츠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중·장년층에 인기가 높은 이유는 메르세데스-벤츠 특유의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감,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을 바탕으로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수입차를 가장 많이 구입한 연령대는 40대였다. 전체 구매자 13만4153명 가운데 33.8%에 해당하는 4만5283명의 40대가 수입차를 샀다. 또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 1위는 개인·법인 차량을 포함해 6만2514대를 판 BMW인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가 6만988대를 팔며 2위를 차지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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