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판매식품 중 PB 비중 17%
냉동 채소 '1위'…햄·우유 등 찾아

일본에서 가성비가 좋은 자체 브랜드(PB)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식품 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값싼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자 일본 소매업체들이 PB 제품 판매 비중 확대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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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조사 업체 인테지와 함께 전국 슈퍼마켓 등에서 취합한 포스(POS·판매시점정보관리 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해 가공식품이나 조미료, 청량음료, 주류 등을 포함한 식품(신선품 제외) 중 PB 제품의 비중이 지난달 16.8%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최고치다.


품목별로 보면 냉동 채소의 PB 제품 비중이 57%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햄 34%, 우유 32% 순이었다.

지난해부터 일본의 식품 물가가 오르면서 가성비 높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 PB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일본의 식품 가운데 가격 인상을 단행한 품목 수는 약 2만6000개였다. 올해 1~10월 중에는 누적으로 3만품목을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는 "PB 제품이 일반 제조사 제품보다 10~30% 정도 저렴하다"면서 "소매업체 입장에서는 물류·홍보비 등을 줄일 수 있어 수익률이 일반 제품과 비교해 10%포인트 정도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에 일본 소매업체들은 잇따라 PB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대형 소매 유통사인 이온은 PB 브랜드인 '탑밸류'에서 신선품을 제외한 5000개의 식품 중 2500개 정도를 신제품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일용품을 포함한 PB 매출을 2024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에 전년 대비 11% 증가해 1조엔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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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일본 소매업체인 세븐앤아이는 PB 브랜드 중에서도 저가 브랜드인 세븐더프라이스 품목을 내년 2월 말까지 160개로 2배 확대할 계획이다. 또 유통업체인 베이시아는 새로운 PB 브랜드인 베이시아 프리미엄을 만들어 기존 PB 제품을 신제품으로 전환, 내년 2월까지 제품을 100개 이상 선보일 계획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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