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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하 영향 없다…3분기도 쾌청한 K-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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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3사, 3분기 매출·영업익 두 자릿수 증가 전망
7월 일부 품목 가격 인하 영향 미미

라면업계의 상승세가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라면업계는 정부의 압박에 하반기 시작과 함께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하하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신제품과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며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가격 인하 영향 없다…3분기도 쾌청한 K-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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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농심 의 영업이익은 4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7.6% 늘어난 87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뚜기 삼양식품 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뚜기는 영업이익이 6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6% 증가하고, 매출액은 9080억원으로 10.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삼양식품도 영업이익이 355억원으로 83.4% 증가하고, 매출액은 2836억원으로 34.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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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라면 3사 모두 정부의 요구에 3분기 시작과 함께 가격을 인하하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실제로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정부는 고물가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되자 라면을 지목해 물가 잡기에 나섰고, 라면업계가 백기를 들면서 7월부터 일부 품목에 한해 가격을 인하했다.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내렸고, 오뚜기는 라면 15종의 가격을 평균 5%, 삼양식품도 라면 12종 가격을 4.7% 인하했다.


3사 모두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결과적으로 가격 인하 영향은 미미했던 반면 밀가루 등 원재료 투입 단가의 안정은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 인하 논의 당시 정부는 국제 밀 가격이 떨어졌으니 라면 가격도 내릴 수 있다고 압박한 반면 라면 제조사들은 밀가룻값이 떨어지지 않아 당장 가격을 내릴 수 없다고 맞섰다. 결국 지난해 가격 인상 때와 비교해 인하율은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고, 주력 상품을 인상 품목에서 제외하기도 해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농심은 지난 6월과 8월 출시한 '먹태깡'과 '신라면 더 레드'가 연이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먹태깡은 출시 초기부터 품귀 현상을 빚으며 판매량 600만봉을 돌파했고, 신라면 더 레드 역시 매운 라면 열풍 속에 초도물량 500만봉이 모두 팔렸다. 농심은 신라면 더 레드의 정식 출시 전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판매 호조와 팜유 등 원가가 완화되면서 유의미한 손익 개선이 전망된다”며 “작년 라면 가격 인상 시점을 감안했을 때 3분기까지는 가격 인상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제품 신라면 더 레드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고, 먹태깡이 9월부터 생산량을 확대하며 월 20억원 수준의 매출 기여가 가능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농심 '신라면 더 레드'

농심 '신라면 더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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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은 수출과 내수 모두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11일 중국 광군제에 앞서 9월 ‘불닭볶음면’의 중국 수출이 대폭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양호한 판매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에서도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 중심의 판매 호조세 이어지고 시장점유율도 개선될 전망이다.


오뚜기 역시 라면을 비롯한 조미식품과 소스류 등 주요 카테고리의 제품들이 안정적인 판매량을 이어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오뚜기가 지난 8월 출시한 ‘마열라면’은 현재까지 봉지면 500만개, 용기면 100만개로 총 600만개가 팔려 나갔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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