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 부담에 단기 수익성 악화 불가피"
"수요 위축 우려는 과도…정상화 체력 충분"

코스피가 7000선 고지를 바라보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동발 고유가 직격탄을 맞은 항공주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항공유 급등, 유류비 부담에 여행 수요 위축 우려까지 반영된 여파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로 주요 항공사의 단기 수익성이 악화하더라도, 여행 수요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긍정적인 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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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국내 항공사 주가는 코스피 강세와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월 말 이란 사태 이후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4,550 전일대비 550 등락률 -2.19% 거래량 1,719,119 전일가 25,1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대한항공, 英 스카이트랙스 선정 5성 항공사…6년 연속 최고 등급 대한항공, 글로벌 동맹 '스카이팀' SSQ 의장 항공사 선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BTS·블랙핑크 만난다 의 주가는 11% 급락했다. 제주항공 제주항공 close 증권정보 089590 KOSPI 현재가 5,310 전일대비 70 등락률 -1.30% 거래량 160,484 전일가 5,38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제주항공, 가정의 달 맞이 여행 프로모션 제주항공, '국민 안전의 날' 맞아 항공안전체험교실 운영 "1분기 331만명 이용" 제주항공 수송객 LCC 1위 은 12%, 진에어 진에어 close 증권정보 272450 KOSPI 현재가 6,280 전일대비 120 등락률 -1.88% 거래량 148,754 전일가 6,4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특징주]티웨이항공 17%↓…항공주 모두 '약세' [주末머니] 중동전쟁 리스크에도 한국 비행기는 뜬다 는 9% 하락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유 급등과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 그리고 여행 수요 위축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며 "국내 항공사들은 비상 경영 선포 후 저수익 노선 운항 축소 등 방어에 나서고 있으나, 유류비 부담 확대로 단기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과거에도 항공업종이 코로나19 등 수차례 난관을 극복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동 사태 이전 항공업 업황이 결코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중동 사태 이전 국내 항공사들의 공급력과 단위비용(CASK)은 모두 안정화돼있는 만큼, 매크로 부담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될 체력을 갖고 있다"면서 "연말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예정돼있고 소비자들의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부의 축적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구조적 트렌드도 변함없다"고 짚었다.

국적사들은 다음 달부터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를 적용할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5월 기준 대한항공의 인천~뉴욕 노선 유류할증료는 왕복 기준 112만8000원으로 2월(15만3000원) 대비 7배 수준이다. 하지만 바로 티켓이 100만원 비싸지는 것은 아니다. 양 연구원은 "유류할증료가 올라도 운임을 낮추는 등 총 운임은 '수요 상황'에 맞추어 탄력 대응하는 구조"라며 "유류할증료 상승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유류할증료가 급등해도 운임을 낮춰 전체 가격 상승폭을 조절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여행 수요 자체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양 연구원은 "과거 2019년도 노재팬 사태 당시 일본 수요가 크게 위축되었지만, 중국과 동남아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수요의 총량은 유지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이후에도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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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유진투자증권은 최선호주로 대한항공을 꼽았다. 상용, 프리미엄 수요가 확실한 것은 물론, 가격 전가가 용이한 화물사업으로 방어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서는 일본 노선 비중이 높은 진에어가 선호주로 제시됐다. 목주가는 1만1000원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고유가 장기화를 버텨낼 체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나, 일본 중심의 노선 재편으로 수익성 방어 능력이 지난해보다 한층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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