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판독 결과부터 대진표 최신정보까지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 클라우드 중계

비디오 판독이나 도핑 테스트로 뒤바뀌는 승부와 대진표 정보가 순식간에 45개국 선수와 스텝, 방송사, 자원봉사자 등 10만명에게 전달된다. 빠르고, 정확하고, 안정적이다. 군중이 특정 공간에 지나치게 몰려 안전이 위협받을 것 같으면, 대시보드에 경고창이 뜬다. 관리자가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나 정전·화재 가능성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지난 23일 개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공식 정보기술총괄기업인 중국 빅테크기업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지원사격으로 순항하고 있었다. 전 세계 중계부터 경기 운영, 안전사고 예방에 이르기까지 첨단 기술이 힘을 보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시작 전에 알리바바 클라우드 직원이 대시보드를 통해 관련 시스템을 살피고 있다. (사진 출처= 알리바바 클라우드 제공)

항저우 아시안게임 시작 전에 알리바바 클라우드 직원이 대시보드를 통해 관련 시스템을 살피고 있다. (사진 출처= 알리바바 클라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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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의 핵심 시스템은 경기관리시스템(GMS)·결과배포시스템(RDS)·경기지원시스템(GSS)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은 56개 경기장과 정보기술관리센터, 메인 미디어센터,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 등 시설을 24시간 지원한다. 보다 시야를 넓히면 전 세계 45개 국가 선수와 방송사, 기자, 스텝, 자원봉사자 등 이해관계자 10만명 이상의 등록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대회가 끝나면 결과 배포 시스템은 경기장의 시간 측정 및 평가 시스템으로부터 데이터를 받고, 이 데이터는 중앙 시스템에 통합돼 결과 표시, 뉴스 피드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문자와 영상, 사진 등 형태로 배포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컨테이너 서비스 위에 네이티브 기술을 활용해 민첩하고 확장성 있는 이벤트 운영이 가능할 뿐 아니라, 대규모 전용 공간과 유지보수 시설이 요구되는 물리적 데이터 센터 운영도 필요 없다. 행사가 끝나면 클라우드 리소스는 해제돼 운영 방식도 친환경적이다.


26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밋'에서 셀리나 위안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 회장이 기술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알리바바 제공)

26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밋'에서 셀리나 위안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 회장이 기술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알리바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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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나 위안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 회장은 지난 26일 항저우 캠퍼스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대규모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지원한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층 발전한 시스템 지원을 통해 대회 관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향상된 방송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와 팬들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안 회장은 클라우드 기술 지원의 의미에 대해 "포괄성, 확장성, 안전성을 갖춘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대규모 행사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전 세계에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에 기여하는 것을 보여주는 기록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로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중계권 방송사(RHB)가 라이브 영상을 수신하는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대회 기간 최대 68개의 고화질(HD) 및 초고화질(UHD) 피드를 통해 5000시간 이상의 라이브 영상을 전송한다.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바바 클라우드 캠퍼스 밸리에서 한 직원이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 출처= 김현정 특파원)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바바 클라우드 캠퍼스 밸리에서 한 직원이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 출처= 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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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방송 중계 이전에는 방송사가 지구 반대편의 라이브 영상을 본국으로 전송하기 위해 고비용의 전용 국제 광통신 회로에 의존하고 장비 설치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인프라와 네트워크 가속 서비스를 활용해 비용과 시간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 개선 폭에 대해 위안 회장은 "아시안게임이 모두 종료된 뒤에야 추산할 수 있다"면서도 "지난 2020 도쿄올림픽의 경우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기존 올림픽 대비 인건비를 30%가량 절감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클라우드 기술은 대회 전반의 안전성 강화에도 힘을 보탠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솔루션은 트래픽과 군중 관리 실시간 분석을 통해 공공장소가 너무 붐비면 대시보드에 '경고' 표시를 한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운집도 뿐 아니라 날씨, 정전, 화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최 측에 정보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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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김현정 특파원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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