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건·의료계 사정기구 수장에 올라
허난성 시절 적극적인 반부패 활동 주목

중국 주간신문 등 현지 매체는 25일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의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최근 취샤오리(曲孝任) 허난성 기율감찰위원회 서기를 기율감찰위의 위건위 주재 기율검사감찰조장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위건위는 중국의 의료·보건 업무를 총괄하는 기구다. 기율검사감찰조장은 중국 보건·의료계 사정기구를 이끄는 수장이다.

중국의 새 지도부.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앞줄 오른쪽),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등 7명의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의 모습. 중국은 최근 의료계에 대한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중국의 새 지도부.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앞줄 오른쪽),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등 7명의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의 모습. 중국은 최근 의료계에 대한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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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샤오리의 서열이 높은 편은 아니다. 위건위는 9명이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다. 마샤오웨이 서기를 수장으로 이번 인사에서 위건위 부주임이던 쩡이신과 레이하이차오가 각각 서열 2위와 3위의 부서기로 승진했고, 취샤오리는 이들보다 낮은 서열 7위다. 그런데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취샤오리에게 집중되는 이유는 그에 대한 중국 국민의 기대감 때문이다.

취샤오리는 허난성 기율위 서기·감찰위 주임으로 승진한 뒤 "반부패에 대해 엄격하고 실질적인 행동을 견지하며 대중이 감독에 참여토록 해 성취감을 얻도록 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부패 척결에 나섰다. 허난성 기율감찰위는 지난해 3만2000여 건의 부패 사건을 조사해 정계·금융계·국유기업 관계자 3만6000명을 처벌했고, 공무원 340명이 자신의 비리를 자진 신고하도록 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 인해 취샤오리는 '반부패 여걸'로 불린다. 취샤오리의 발탁은 올해 들어 본격화한 의료계에 대한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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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샤오리는 1963년 산둥성 창이에서 태어났다. 1985년 톈진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톈진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일했고 오랜 기간 톈진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톈진시 훙차오구 서기였던 2017년 말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정신을 강의한 것이 화제가 되며 주목받았다. 당시 강의 시작 10여분 만에 실시간 시청자가 7만명에 달했고, 6만5000여 명이 댓글을 다는 등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이를 계기로 2018년 산시성 부성장, 2021년 1월 허난성 기율위 서기와 감찰위 주임(겸임)을 거쳐 지난해 10월 제20차 당 대회에서 공산당 중앙 기율위원으로 선출됐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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