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 YTN라디오 인터뷰
"민주당 분열 안돼…李 '옥중공천' 각오해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 "도의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아주 천치 바보짓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원장은 2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하루 전날 어떻게 생사기로에 있는 분이 그러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서 소위 방탄을 요구하니깐 오히려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결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아무리 대표가 병상에서 그러한 글을 올렸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민주당 운명을 검찰 손에 넘기느냐,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지탄을 받고 소위 의리도 없는 정치 도의도 없는 또 정치적 사명 이것도 없는 민주당 현역 일부 의원들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단식 투쟁 중인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단식 투쟁 중인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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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가결 투표를 해당 행위로 규정, 색출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적절한 조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국회의원들은 자기가 결정할 권한이 있다. 헌법기관"이라며 "어떻게 색출하나, 색출의 방법도 없기 때문에 그것도 반민주적이고 소 잃었으면 외양간이라도 고쳐야 하는데 그러한 것을 하면 국민들로부터 자꾸 지탄을 받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박광온 전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빨랐다"며 "국민과 민주당원들은 단합해서 강한 당으로 윤석열 폭정에 투쟁해라 이것을 요구하는데 분열의 길로 가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추대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원내대표 경선을)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그래서 윤석열 폭정에 대항하는 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기서 분열의 길로 가지 마라, 그래서 저는 아마 추대가 되지 않을까 (당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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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박 전 원장은 "현재의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는 분열의 민주당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옥중 출마를 하고 그 옥중에서 공천도 하고 지휘를 하는 그런 모습의 각오를 가지고 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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