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서울 도심 속 야경과 함께 걷기…서울로 7017
오늘의 걷기 코스는 서울로 7017로 가본다. 서울로 7017은 서울역의 옛 고가차도를 공원화한 곳으로, 1970년에 지어졌다는 의미의 숫자 '70'과 준공연도인 2017, 17개의 사람길, 고가차도 높이인 17m 등을 담은 숫자 '17'을 합쳐 이름이 지어졌다.
1970년대 지어져 노후화된 서울역 고가차도는 노후화로 인해 2006년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맞으며 철거 위기에 놓였다. 당시 서울시는 고가차도의 철거를 포함한 향후 방안을 논의하다가 도로를 존치한 뒤 보행자 전용도로로 탈바꿈해 공원화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공사를 거쳐 2017년 서울로 7017이 공식 개장했다.
서울로 7017은 서울역 인근의 만리동과 중림동, 남창동 등을 잇는다. 서울의 중심지인 서울역 인근에 있는 데다 보행자 친화적으로 설계돼 서울 야경을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걷기 코스는 서울역 15번 출구에서 시작해 곧장 서울로 7017로 향한다. 17개의 사람길로 구성된 서울로 7017은 고가차도를 탈바꿈해 만든 만큼 공중보행로의 역할과 서울 도심을 조망하기 좋은 도심전망대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야간에는 서울 도심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로 7017은 곳곳이 녹지화돼 도심 속 푸르름을 느끼기에도 좋다.
다음은 서울로 7017을 따라 남대문교회로 갈 차례다. 남대문교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에 부설된 제중원교회가 그 전신이다. 미국의 선교자이자 의사였던 알렌이 제중원을 운영했는데, 그는 병원 내부에서 제중원교회를 설립한다. 제중원은 추후 방문자가 증가하면서 미국의 실업가 세브란스에게 후원을 받아 세브란스병원으로 개칭해 지금에 이른다. 제중원교회는 1904년 병원과 함께 남문 밖으로 이전하면서 남대문 교회로 설립됐다. 고딕양식의 석조로 건축된 남대문교회 건물은 보존 가치가 높음을 인정받아 2013년에 서울 미래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향하는 한양도성도 야경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한양도성은 서울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조선시대 도성이다. 태조 때 특별한 기술 없이 돌을 쌓는 방식으로 처음 세워졌는데, 이후 기술이 발달하며 돌을 깎아 쌓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성곽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야간에는 야경 명소로도 유명해 매년 서울시 주최로 한양도성 달빛야행이 펼쳐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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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을 따라 남산육교로 향한 뒤 숭례문에서 도보 코스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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