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경남은행 직원 횡령규모 2988억원…내부통제 부재"(상보)
금융감독원이 최근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 사고 금액이 2988억원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7월21일부터 긴급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액 횡령 사고는 BNK금융지주와 경남은행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기능 전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고자는 투자금융부에서 15년간 PF대출 업무를 담당하면서 2009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본인이 관리하던 17개 PF 사업장에서 총 2988억원을 횡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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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BNK 금융지주가 자회사에 대한 위험관리 및 업무실태 점검 소홀 등 경남은행에 대한 내부통제 통할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 사고 원인이라고 봤다. BNK금융지주는 경남은행에 대한 내부통제 관련 서면 점검은 실시하면서도 경남은행의 지주 편입 이후 고위험 업무인 PF대출 취급 및 관리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 사례가 없고, 경남은행에 대한 지주 자체검사의 경우에도 현물 점검 외 본점 사고 예방 검사 실적이 전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횡령 금액의 사용처를 추가 확인하고 검사 결과 확인된 사고자 및 관련 임직원 등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며 "금번 횡령사고 현장검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사당국과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 등 실체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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