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극렬 소수가 정당 의사결정 흔들어"
윤리특위 운영 개선 TF·재정준칙 등 과제 제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통계조작은 국가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전면 비판하면서 감사원 감사에서 밝혀진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사건을 거론하며 맞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과거 그리스 정부는 재정적자 통계를 조작했다가 신용등급 추락, 해외자본 철수로 결국 국가부도 사태를 맞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 관련자들을 엄단하는 것은 물론, 다시는 정치권력이 국가통계에 손댈 수 없도록 해야한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사안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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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윤 대표는 "저는 극렬 지지층에 기댄 팬덤정치와 이로 인한 극단적 대결 구도가 민주주의 붕괴의 기저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 편, 내 진영만 만족시키면 되는 팬덤정치에는 합리적 대화와 타협이 들어설 공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가 지지층 결집을 무기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고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위해 정치적 행보를 "팬덤정치에는 합리적 대화와 타협이 들어설 공간이 없다"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일상이 되고 다수당 입법 폭주가 다반사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는 국회의원에게 공천 탈락을 협박하고 각종 위협을 가하는 문자폭탄과 18원 후원금이 쏟아진다"면서 "목소리 큰 극렬 소수가 정당의 정상적 의사결정까지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급기야 국회 경내에서 자해 소동이 발생하고, 경찰이 흉기에 찔리는 유혈 사태까지 빚어졌다"며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우리 의회민주주의는 종언을 고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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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운영 개선을 위한 TF 구성, 재정준칙 마련, 선거법 개정 및 의원 입법 영향 분석 제도 도입 등을 민주당에 제안했다. 또 제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입법 과제로 ▲사회적 약자 지원 ▲인구 위기 극복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 ▲좋은 일자리 창출 ▲부동산 시장 안정 ▲기후변화 대응 ▲국민 안전 ▲지방 살리기와 균형 발전 등을 꼽았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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