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총리 해임건의' 野 예고에 "국회 절차 지켜보겠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서 한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토요일(16일)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이 당론으로 의결한 대로 오늘 한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총체적으로 국가가 혼란에 빠져 있고, 총리로서 장관들을 제대로 총괄하지 못한 잘못도 있다"며 "총리를 비롯한 내각이 전면 쇄신해야 나라가 제대로 다시 갈 수 있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뜻을 모았다"고 했다. 이어 "해임 결의 이후 대통령이 의견을 수용해 내각을 쇄신하고 국정 운영 계획을 바꿨으면 하는 간절한 희망을 갖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단식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꼭 쇄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 해임건의안은 20일 오전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고 후 21일 본회의에서 표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총리는 "국회 절차가 있을 테니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내가 언급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면서 민주당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 제출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단식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이 대표에 대해선 쾌유를 빌었다. 그는 "이 대표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내각 총사퇴' 관련해선 즉답하지 않았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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