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둥함 항모전단, 대만 포위 공습훈련 성공적으로 마쳐"
몰타서 미중 고위급 회담 진행 중 공개
中, 대만 문제에 양보없다는 의지 표명
중국의 두번째 항공모함인 산둥함을 중심으로 한 항모전단이 대만해협 일대에서 대규모 공습훈련을 했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군이 이번 훈련을 대만을 여러 방향에서 포위, 공격하기 위한 공습훈련이라고 이례적으로 밝히면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1월 미중 양국간 정상회담 개최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만문제에서만큼은 결코 양보할 수 없음을 재차 강조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7일 중국의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대만과 그 일대 도서지역에서 대만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훈련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타임스는 "산둥함 항모전단을 비롯해 14척의 함선이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동안 대만 공습훈련(blitz exercise)을 끝마쳤다"며 "대만을 여러 방향에서 포위하는 훈련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산둥함의 항모전단과 동중국해 일대 소함대들의 연합훈련으로 진행됐으며, 전투기 출격 훈련이 40차례 이상 진행됐고, 항모 함재기들의 비행훈련은 물론 폭탄 투하 등 훈련도 함께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中平)은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훈련의 규모로 볼 때 이번 훈련은 방공, 대잠, 대함, 육상 공격 등 항공모함 전단이 할 수 있는 모든 훈련을 다 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훈련은 대만 독립을 원하는 분리주의 군대와의 전투 뿐만 아니라 외부 국가의 잠재적인 침범에 대한 전투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훈련 내용 공개는 미국과 중국 고위급 회담이 몰타에서 진행되는 상황에서 공개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오는 11월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문제에서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6일부터 몰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양측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회담 대화에 기반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며 "미중 양자관계 주요 현안,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양안 문제 등 글로벌 및 역내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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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동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져 정상회담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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