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러 추락 개인기 탑승명단에 포함...10명 사망"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프게니 프리고진이 23일(현지시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관영매체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재난 당국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한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항공당국인 로사비아차는 "탑승자 명단에 프리고진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고 확인했다. 타스통신은 "프리고진이 이번 사고의 희생자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까지 4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생존자는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 항공당국은 직후 추락 사고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 상태다. 다만 해당 비행기에 프리고진이 실제 탑승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요 서방언론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과거 자신에게 맞선 야권지도자 등 정적들을 여러 방법으로 제거해왔다는 점에 주목해, 무장반란을 일으켰던 프리고진을 제거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해당 비행기에 프리고진 외에 그의 측근인 드미트리 우트킨도 탑승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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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은 지난 6월 말 무장반란을 시도했던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이다. 다만 그는 처벌을 받지 않고 벨라루스로 망명하는 조건으로 반란을 중단했다. 이후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오가는 모습이 수차례 확인됐다. 그는 지난 21일에는 텔레그램을 통해 사막에서 위장복을 입고 소총을 든 모습을 공개하면서 "바그너 민간 용병 기업은 모든 대륙에서 러시아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아프리카를 더 자유롭게 만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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