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가짜뉴스 철저 분쇄… 북핵 대응능력 점검하라"(상보)
을지연습 나흘간 실시 "국가 총력전 수행 연습… 민관군 합동 필요"
가짜뉴스 등 비물리적 위협에 경고… "철저 분쇄하고 국론 결집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가짜뉴스와 위장평화 공세, 선전 선동을 철저히 분쇄하고 국론을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나흘간 실시하는 을지연습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 태세를 주문한 것으로 올해 처음으로 잡힌 '북핵 대응훈련'에 대해서는 "국가적 대응 능력을 확실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연습에 대비, 국무위원들에게 "을지연습은 전쟁 발발 시 정부 기능 유지, 군사 작전 지원,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한 국가 총력전 수행 연습"이라며 이같은 세부적인 지침을 전했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등 안보 위협에 대응해 국가 위기관리능력을 점검하고 전시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전국 단위로 연 1회 실시하는 정부 주관 비상대비훈련이다. 을지연습은 한미 군 당국의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와도 연계해 실시된다.
이날 윤 대통령은 '가짜뉴스'를 전쟁의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지목했다. 취임 후 첫 실시한 지난해 을지연습에서는 '국가기간 정보통신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비만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가짜뉴스로 인한 비물리적 사회 혼란까지 챙겨달라는 차원에서다.
실제 윤 대통령은 "오늘날의 전쟁은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 테러를 동반한 비정규전, 인터넷 공간에서 이뤄지는 사이버전, 핵 위협을 병행한 정규전 등 모든 전쟁을 혼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민·관·군이 함께 국가 총력전 수행 역량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가짜뉴스'를 활용한 위협에 대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꺼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개전 초부터 위장평화 공세와 가짜뉴스 유포, 반국가세력들을 활용한 선전 선동으로 극심한 사회 혼란과 분열을 야기할 것"이라며 "빠른 전시 전환을 방해해 본격적인 싸움도 해보기 전에 패배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와 위장 공세, 선전 선동을 철저히 분쇄하고 국론을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 올해 처음 실시하는 북핵 대응훈련에 대한 철저한 준비 태세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전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며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며 "핵 경보전파체계와 국민 행동 요령을 홍보하고 국민 구호와 치료를 위한 국가적 대응 능력도 확실하게 점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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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연습을 축소·시행한 전 정부를 지적하며 "정상화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전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관·군 통합 연습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며 국민이 참여하는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방호 대책 개선을 주문했다. 원전, 첨단산업시설, 국가통신망을 언급한 것으로 "미사일, 드론, 사이버 공격으로 파괴된다면 우리의 전쟁 지속 능력과 국민 생활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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