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이동관에 대한 한방 없어"
박성중 "자신 없는 것 아니냐"
조승래 "보이콧 논의 없었지만 오죽하면"
전용기 "맹탕 청문회 가능성 높아"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하면서 야당이 '청문회 보이콧' 까지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여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한방이 없어서"라고 오히려 반격에 나섰다. 야당은 "보이콧을 논의한 적 없다"면서도 "오죽하면 보이콧 이야기가 나오겠나"며 이 후보 비판에 나섰다.


국회 과방위원인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저희들은 끝까지 민주당을 설득하면서 청문회를 같이 하자고 할 것"이라며 "보이콧한다면 이 특보에 대한 한 방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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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주 중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전망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제출 후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하는 만큼, 내달 중순께 청문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 후보 내정에 반감이 야당 일각에서는 청문회 보이콧 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민주당이 보이콧 카드를 만진다는 것 자체도 저희들은 알고 있는데, 그 자체가 바로 인사청문회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다"고 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민주당의 비겁한 회피전략"이라며 "청문회를 열어서 제대로 된 문제제기를 하지 못하게 된다면 아마 민주당의 존재 이유 자체에 굉장히 큰 어려움에 빠지지 않을까, 그래서 그런 일들에 대한 비겁한 회피전략으로 차라리 청문회 보이콧하자고 하는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은 보이콧 논의 자체는 없었고 당 내 일각의 '심경의 표현'이라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과방위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MBC 라디오서 "보이콧 논의는 없었다"며 "전날 저희 당의 조정식 사무총장이 특단의 대책을 얘기하니까 그럼 보이콧까지 검토하는 거냐라는 언론의 질문이 있었고, 그 질문에 대해서 그것까지 검토한 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오죽하면 청문회 보이콧 얘기까지 나오겠나"며 "검증 하나하나를 따지고 보면 청문회까지 올 수도 없는 대상이 청문회에 올라온다라는 그런 심경의 표현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맹탕 청문회' 방지를 위해서라는 주장도 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서 "청문회 보이콧 얘기가 왜 나오겠나, 지금 국민의힘에서 주장하고 있는 바들에 의하면 지금 근거나 증거, 그러니까 청문회에 대해서 자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들이 굉장히 많다"며 "이 후보자가 자료를 거의 내지 않을 ‘맹탕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거 잘못되는 거 아니냐. 오히려 보이콧할 수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의견도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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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주완 더불어민주당 법률부위원장 역시 SBS 라디오서 "얼마 전에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우리가 보지 않았습니까? 자료 제출도 안 하시고 그다음에 뭘 물어보면 '다 개인적인 일이라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이것만 계속 반복을 하신다"며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거의 판박이 수준이 되지 않겠느냐,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걸 보이콧하는 게 낫다는 어떤 일각의 제안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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